풍국면(풍국 뜻 : 국수가 세상을 배부르게 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국수 제조 기술력이 앞선다는 “풍국면” 로드매장 강남 직영점을 다녀왔습니다

일단 설명 자체가 굉장히 거창하기에 기대감을 주는군요

입구부터 붓으로 큰 획을 그은듯한 디자인이 보여서 아주 멋스럽습니다

(대기자를 위한 좌석도 마련돼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수의 역사를 말하려면 빠지지 말아야 하는곳이 풍국면 이라는군요

1933년 국수의 본고장인 대구에서 탄생 했다고 합니다(대구는 가락국수에 연탄 불고기를 곁들여 먹는것도 유명하고 확실히 국수의 본고장 이군요)

전 천장 모양새보는걸 좋아하는데 마치 한옥 서까래가 연상되는 인테리어가 아주 좋았어요

풍국면은 납작한 면에 “칼국수” 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칼국수 원조격인 곳이라기에 칼국수는 꼭 먹어야겠고 추운 날씨에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서 주문한
‘강릉 짬뽕 칼국수 + 애기밥’ 메뉴에~

왠만해선 절대 맛 없을리 없어서 실패율이 낮은 비빔밥 메뉴!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꼬막 해초비빔밥’ 에다가~

역시나 항상 평균 이상의 메뉴인 만두 메뉴, ‘수제 부추만두’ 를 주문했습니다

(항공샷!)

놋그릇에 담겨나온 음식과 그렇지 않은것으로 나뉘는데 만두는 찜판에 나와도 그러려니 하는데 다른 음식은 모두 놋그릇에 나오면 좋겠더군요(요즘은 진공 놋그릇 용기도 나와서 보온력도 좋던데...)

맛 평가로 넘어가자면......

일단 칼국수 본가 라기에 시킨 강릉 짬뽕 칼국수는 역시 풍국면 소문대로 첨가물을 넣지 않은 아주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서 좋았어요

하지만 국수가 너무 짧아서 일명 “면치기” 를 할수없는게 참 아쉬웠어요 뚝뚝 끊어진 면이라 젓가락질 보다는 숟갈로 먹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메뉴 꼬막 해초 비빔밤은 해초의 향긋함과 꼬막의 감칠맛이 어루러져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꼬막”은 참 맛있는거같아요 요즘 마트에서 꼬막을 저렴하게 판매해서 아주 맛있게 먹고있습니다

안그래도 부추향을 좋아해서인지 수제 부추만두와 비빔밥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풍국면의 음식이 모두 느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라 깔끔한 맛을 좋아하시고 자극적인걸 싫어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살짝 아쉬운건 손님이 오면 물을 주시는게 아닌 언제 떠논 물인지 알수없던(다른 테이블도 그냥 드시기에 마시긴 했지만...)물통에 담긴 물!
그리고 칼국수 명칭을 처음 사용한 배경을 가진곳 이라기엔 그렇게 뛰어날게 없던 칼국수 정도 입니다

그래서 재방문 하게 된다면 그때는 “별표국수”를 먹어보려고해요

비빔밥에 딸려나온 국물이 별표국수 육수인것 같은데 멸치육수에 맛이 깊더라구요
그러니 다른 지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강남점은 칼국수 종류보다는 별표국수 추천합니다